“영국의 동물병원과 동물보건사의 역할”을 주제로 특강
호서대학교 동물보건복지학과(학과장 박수진)는 2025년 5월 29일, 국내 최초로 영국에서 수의사자격을 획득한 한국인인 신지영 수의사를 초청하여 특별강연을 개최하였다. 이번 특강은 "영국의 동물병원과 동물보건사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진행되었으며, 수의학 및 동물보건 전공 학생들과 동물보건계열에 종사하는 관련자들에게 큰 영감을 주는 자리였다.
신지영 수의사는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을 졸업한 후, 영국왕립수의과대학(Royal Veterinary College)에서 Master of Science 학위를 취득하였다. 이후 영국의 대표적인 동물병원 중 하나인 The Blue Cross 동물병원에서 20년 이상 근무하며 풍부한 임상 경험을 쌓았고, 현재는 심장전문의 자격증 획득 후 Heronden 동물병원에서 진료를 이어가고 있다.
강연에서는 특히 영국의 수의간호사(Veterinary Nurse, Vet Nurse) 제도에 대해 중점적으로 소개하였다. 신 수의사는 “영국의 vet nurse는 단순한 보조자의 역할에 머무르지 않고, 수의사의 진료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전문직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이들의 전문성과 교육체계에 대해 설명하고, 영국에서 공식적인 Vet nurse가 되기 위한 방법과 교육 경로를 안내하였다.
강연 말미에는 동물보건사로서 갖추어야 할 자질에 대한 조언도 덧붙였다. 신 수의사는 “탁월한 전문지식뿐 아니라, 인내심과 끈기, 친절한 자세, 부드러운 마음, 환자 및 상황을 주의 깊게 관찰하는 능력과 같은 덕목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였다.
특강에 참석한 강동현 학생은 “외국에서 선구자로 길을 개척하신 신지영 수의사님의 강연이 정말 감명 깊었고, 나의 꿈을 돌아보며 지금부터 새로운 마음으로 열심히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정말 좋았다”고 언급하며, 해외에 기회가 많은 만큼 영어공부를 열심히 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번 특강은 미래의 동물보건사를 꿈꾸는 호서대학교 동물보건복지학과 학생들에게 영국의 동물병원과 현장을 생생하게 접할 수 있는 귀중한 기회였으며, 한국 동물보건사의 전문성과 역할 확장을 위한 방향성을 제시하는 데에도 큰 의미를 가졌다.